붓의 나라와 칼의 나라, 일본을 이해해보자
붓으로 다스린 한국, 칼로 다스린 일본 "한국은 붓으로 선 나라, 일본은 칼로 선 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단순한 비유 같지만, 이 한마디 속에 두 나라의 뿌리 깊은 문화와 역사, 정서의 차이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한국은 고려·조선시대에 과거제를 통해 학문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관리로 등용했습니다.공부 잘하고 도리를 아는 사람이 권력을 쥐었고, 글과 예법이 나라를 다스리는 도구였습니다.말하자면 붓이 권력의 상징이었죠. 반면 일본은 무사 계급, 즉 사무라이가 지배했던 사회입니다.헤이안 시대 후반부터 메이지 유신 직전까지 무려 약 900년에 걸쳐 칼을 든 자들이 권력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군인이 아닌, 치안 유지와 세금 징수, 영지 통치를 맡은 실질적 권력자였습니다. 법보다는 칼, 절차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