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박물관에 가시나요? 이거 챙겨 가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와 박물관에 가실 때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가 박물관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직접 만든 게임입니다. 바로 박물관 유물 찾기란 스탬프 투어 형식의 게임인데요. 게임을 통해서 박물관이란 장소와 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들에 대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게임이라고 부리고 있지만 단순한 찾기 놀이입니다. 유물 숨바꼭질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가는 이유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저도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자주 가려고 합니다. 아이는 박물관의 유물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기면 알고 싶어 집니다. 알고 싶어지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님에게 묻거나 관련된 책을 보기 시작합니다. 궁금한 것을 스스로 알아내는 것, 그것이 공부가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서 마침내 답을 찾게 된다면 아이는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성취감은 아이를 다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듭니다.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 없이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한다면 모든 부모님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요? 그래서 박물관은 어린이 박물관을 별도로 운영하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박물관과 친해지도록 합니다.
박물관을 무서워 하는 아이
저희 가족의 박물관 첫 여행은 딸아이가 여섯 살 때였습니다. 딸아이는 평소 밝고 장난꾸러기 성격이라 무난하게 관람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인 신석기, 구석기 유물이 전시된 곳을 지나는 중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원시인 모형을 한 인형을 보더니 저희 부부의 뒤로 숨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엄마 무서워 빨리 나가자"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보면 안 될까"라고 설득해봤지만 이미 겁을 잔뜩 먹은 아이는 유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 얼른 출구로 향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다시 박물관을 찾았고 저희 부부는 딸아이에게 박물관의 재미를 주기 위한 아이템을 찾았습니다. 마침 입구에 있건 팸플릿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팸플릿에 소개하는 유물을 박물관안에서 찾기로 하였습니다. 유물 찾기 게임 보상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쌀국수 먹기였습니다.
게임의 표지를 만들어봤습니다. 미적 센스가 부족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은 심심하고 허접해 보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허접하지 않도록 신경 썻습니다. 파워포인트 8장 분량으로 총 26개의 유물을 찾는 게임입니다.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홈페이지에 있는 추천 동선을 기준으로 유물을 선정하였습니다.
게임 준비물
- 박물관속 유물 찾기 출력본
- 필기도구
- 아이 도장
- A4 받침대
게임을 하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이 게임 미션을 완료하였을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보상으로 박물관과 유물에 대해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고 이러한 패턴의 게임을 통해 호기심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보상품은 아이가 좋아하는 쌀국수를 사주는 것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아직도 딸아이는 그날, 보상으로 먹었던 쌀국수 이야기를 합니다.
게임 방법 설명 (스탬프 투어 형식)
- 박물관 속 유물 찾기를 출력한다(컬러출력 추천)
- 아이와 함께 출력본 속의 유물을 찾는다
- 찾은 유물은 스탬프를 찍거나 체크한다
- 박물관을 다 관람 후 몇 개의 유물을 찾았는지 확인한다
- 아이에게 보상을 해준다(중요 포인트)
이 게임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제작한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으로 연결됩니다. 박물관에 관람 예정이신 분들은 정보 확인 하신 후 행복하고 유익한 가족 나들이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